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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호순 같은 흉악범의 얼굴을 꼭 가려야 하느냐.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극히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이름과 얼굴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임장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일본 도쿄에서 20대 남자가 행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7명이 숨졌습니다. 일본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남성의 얼굴을 가리지 않았고, 일본 언론들 역시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이또 료지(NHK방송 서울지국장) : "사회적인 처벌이죠, 범죄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공개하는 겁니다.)" 2006년 서울 서래마을 영아 유기사건 당시 프랑스 방송과 신문들은, 우리 언론과는 달리, 용의자 신분이었던 꾸르조 부부의 얼굴을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영국 BBC는 2002년 초등학생들을 유괴 살해한 피의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고, 미국 언론들도 사안에 따라 피의자의 신원을 공개해왔습니다. <인터뷰> 표창원(경찰대 행정학과 교수) : "미국의 경우 특히 흉악사건,강력사건의 경우에는 그 범죄와 범죄 관련자 자체를 공적인 영역에 들어와있는 공인 내지는 공적 자산으로 봅니다." 현재 흉악범죄 피의자의 초상권을 비교적 철저하게 보호하는 나라는 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들뿐입니다. 대다수 '인권 선진국'들도 테러와 연쇄살인, 아동납치 같은 반사회적 범죄에 대해선 피의자의 인권보다 국민의 알 권리를 더 중요시하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